2087년, 기후 변화는 지구의 얼굴을 바꿔놓았다. 멈추지 않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서울은 거대한 내해로 변했고, 사람들은 수면 위로 솟아오른 인공섬들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섬과 섬을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리버 버스는 사람들의 삶과 추억을 실어 나르며 미래 도시의 혈관 역할을 한다.
활기 넘치는 인공섬 '네오 강남'에서 리버 버스 배달원으로 살아가는 25살의 강다해. 낡은 로봇 친구 '또봇'과 함께 리버 버스를 타고 아슬아슬한 배달 미션을 수행하는 그녀의 일상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잃지 않는 긍정과 쾌활함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단조로운 일상에 지쳐가던 다해는 마음속으로 언제나 스릴 넘치는 모험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평범한 배달 요청을 가장한 의문의 소녀, 윤다솜과의 만남은 다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다솜은 다해에게 '옛 서울'이라 불리는 금지된 구역의 지하터널로 가는 티켓을 건네며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한다. 호기심과 불안감 속에서 갈등하던 다해는 결국 다솜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또봇'과 함께 리버 버스에 탑승한다. 금지된 구역으로 향하는 리버 버스 안에서 다해는 우연히 옛 서울의 역사와 유물에 해박한 골동품상을 만나게 된다. 골동품상은 다해에게 옛 서울 지하터널에 얽힌 전설과 함께, 그곳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점점 다솜과 가까워지면서 다해는 그녀가 단순한 호기심으로 금지된 구역에 가려는 것이 아님을 직감한다. 다솜은 기후 변화로 인해 옛 서울이 수몰될 당시, 부모님과 함께 지하터널에 피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곳 어딘가에 부모님이 남긴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다해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홀로 살아남아야 했던 자신의 아픔을 떠올리며 다솜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녀를 돕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옛 서울 지하터널로 향하는 여정은 순탄치 않다. 예측 불가능한 위험과 예상치 못한 방해꾼들의 등장으로 다해와 다솜, 그리고 골동품상은 끊임없이 위기에 직면한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정부 비밀 요원들의 추격 속에서 다해는 자신의 뛰어난 리버 버스 운전 실력과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헤쳐나간다. 긴박한 추격전 속에서 다해는 과거 옛 서울 지하터널에서 비밀리에 진행되었던 과학 연구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고, 다솜의 부모님이 그 연구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다솜의 부모님은 기후 변화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지만, 그것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는 세력에 의해 희생되었던 것이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다해는 옛 서울의 수몰과 자신의 과거에 숨겨진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부모님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 다해는 깊은 슬픔과 분노에 사로잡히지만, 다솜과 골동품상의 도움으로 다시 용기를 내어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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